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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가구업계 1위 되찾은 한샘…맹추격하는 현대리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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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가구업계 1위 되찾은 한샘…맹추격하는 현대리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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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상반기 처음으로 현대리바트에 국내 가구업계 1위 자리를 내준 한샘이 올 상반기 명예를 회복했다. 현대리바트는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를 늘려 영예 재현을 노리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샘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9028억원으로 8476억원인 현대리바트를 앞질렀다. 지난해 상반기엔 현대리바트가 매출 1조17억원으로 한샘(9638억원)을 추월했다. 두 회사 모두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기업 간 거래(B2B) 비중이 높은 현대리바트의 타격이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까지는 현대리바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2021년만 해도 현대리바트 매출은 1조4065억원으로 한샘(2조2312억원)보다 8247억원 적었다. 두 회사의 격차는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5052억원, 3812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엔 현대리바트가 한샘을 처음 꺾은 뒤 3분기까지 앞서나갔다. 막판 뒷심 부족으로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한샘(1조9083억원)에 377억원 뒤진 1조870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건설경기가 부진해 B2B 의존도가 높은 현대리바트보다 한샘이 선방하고 있다. 한샘은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감한 점을 고려해 B2C 수요를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사, 결혼 등 B2C 물량은 건설경기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한샘은 자사몰과 제휴몰, 오프라인 매장 등 모든 유통망을 활용하고 홈퍼니싱 비중을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프리미엄 키친 브랜드 키친바흐 신제품을 4년 만에 출시하고 호텔 침대 신제품을 대거 내놓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적극 키우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건설경기 부진과 소비 위축 등으로 시장 환경이 어렵지만 하반기에 일반 소비자 대상 홈퍼니싱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도 B2C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B2C 매출 비중은 19% 수준이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공간 특성에 맞춰 인테리어를 완성해주는 ‘더 룸’을 선보였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대리바트는 사업 구조가 B2B 중심이어서 외형 축소가 불가피한 만큼 B2C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익성 확대는 두 회사의 공통 과제로 꼽힌다. 현대리바트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145억원으로 전년 동기(149억원)보다 2.6% 줄었다. 같은 기간 한샘은 지난해 상반기(200억원)보다 57% 급감한 8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가구업계에선 한샘이 매출 1위를 유지하기 위해 자사몰 할인을 늘리는 형태의 마케팅을 하면서 이익률이 낮아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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