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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기차 판매 67% 급증…'캐즘 터널' 벗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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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기차 판매 67% 급증…'캐즘 터널' 벗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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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전기차 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전기차 판매량과 신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전기차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달리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1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2만5148대로 1년 전(1만5056대)보다 67% 많아졌다. 전체 신차 판매(15만419대)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6.7%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기차의 월평균 판매량도 1만6960대로,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2022년의 월평균 판매량(1만3707대)을 넘어섰다.


    ‘신차 출시 효과’가 가장 컸다. 지난 2월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 9은 지난달 출시 후 가장 많은 1137대가 팔렸다. 3월 판매를 시작한 기아 전기 세단 EV4도 지난달 1485대가 계약됐는데, 6월보다 38.4% 늘어난 수치다. 기아 EV3(2199대), 레이EV(1442대)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1.3%, 2.5% 증가했다. 4월 출시된 테슬라의 전기 SUV ‘모델Y’ 부분변경(주니퍼)은 지난달 6559대 팔리는 등 수입 전기차도 선전하고 있다. 지난달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은 1월 대비 0.8% 올라 각각 4.9%, 4.1% 하락한 가솔린, 디젤차와 분위기가 딴판이었다.

    업계에선 글로벌 시장에서도 2023년 시작된 캐즘이 회복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올해 상반기 북미(-0.8%)를 제외한 유럽(28.3%) 중국(38.4%) 등 대부분 지역의 전기차 판매량이 1년 전보다 증가했기 때문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에서 순수 내연기관차는 베뉴 한 개뿐으로 나머지 차종은 모두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카 모델이 추가되는 등 그동안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 중심으로 많이 변했다”며 “이 같은 추세가 소매시장에도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여전히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고 배터리 가격이 비싸다는 점을 근거로 캐즘 극복 여부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지금 시장을 주도하는 건 저가 전기차”라며 “비싼 전기차가 시장을 주도하는 시기가 와야 캐즘을 극복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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