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록적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침 샤워'를 강제해야 한다는 한 누리꾼의 주장이 화제다. 아침 출근길 다른 사람의 악취를 맡으면 기분이 상한다는 이유에서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아침샤워 강제로 하는 법안 만들어라'는 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출근길 버스에서 앞에 앉은 아저씨에게서 식초에 절인 신발 냄새가 났다. 기분 진짜 망했다"며 "적어도 본인이 땀 많이 흘리고, 악취가 난다는 걸 안다면 샤워를 하는 게 매너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기분이 너무 나빠서 아침 샤워를 강제하는 법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이 게시물은 네이트판에서 조회수 22만회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누리꾼은 "담배 끄자마자 대중교통 타는 것도 금지해야 한다"며 글쓴이의 의견에 공감했다. 하지만 다른 누리꾼은 "열심히 일한 야간근로자의 퇴근길일 수도 있다. 냄새로 사람을 판단하지 마라"고 지적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