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Z폴드7, Z플립7은 지난달 25일 출시 이후 각각 6 대 4 비중으로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사전 판매(7월 15~21일) 비중이 공식 판매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여섯 차례 출시된 역대 폴더블 시리즈에선 플립 모델이 60%, 폴드 40% 비중으로 팔렸다. 플립이 폴드보다 평균 40% 가까이 저렴한 데다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2030 젊은 여성 등 고정 팬층을 확보한 덕분이다.
Z폴드7의 디자인이 역대급으로 나온 게 역전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Z폴드7 두께는 전작보다 25% 얇고, 무게는 10% 줄었다. 접었을 때 두께가 8.9㎜인 만큼 최신 바형 스마트폰 갤럭시 S25 울트라(8.2㎜)와도 별 차이가 없다. 자동으로 사진과 영상 품질을 최적화해주는 인공지능(AI) 기반 ‘프로비주얼 엔진’ 등 기능이 장착돼 성능에서도 최상급이라는 평가다. Z폴드7은 미국에서도 지난달 25일 공식 출시된 뒤 1주일간 전작 대비 50% 이상 급증하며 역대 최다 판매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시리즈 흥행에 성공할 조짐을 보이면서 ‘폴더블폰 원조’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중국 스마트폰의 추격도 따돌릴 수 있을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2021년만 해도 83.6%에 달했으나 지난해엔 32.9%까지 쪼그라들었다. 후발주자인 중국의 화웨이, 오포, 아너, 샤오미 등이 기술력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새로운 강자로 주목받으면서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