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의 ‘톱픽’인 미국 배당성장 상장지수펀드(ETF)가 올 들어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하락장에서의 주가 방어력과 높은 배당에 인기를 끌었지만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자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
8일 ETF닷컴에 따르면 미국 대표 배당성장형 ETF ‘슈와브 US 디비던드 에쿼티’(SCHD)는 올해 0.23% 하락했다. 미국 S&P500지수가 같은 기간 8.03% 오르며 연고점을 새로 쓰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시장 대비 저조한 성과를 내자 SCHD에선 최근 3개월간 4억4210만달러(약 6141억원)가 순유출됐다. 반면 국내 투자자는 SCHD를 같은 기간 2억2417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주요 구성 종목인 에너지주 등이 지지부진하면서 수익률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SCHD는 에너지주, 헬스케어주 등 배당성향이 높은 가치주를 주로 담기 때문에 주가 방어력이 큰 편이었다. 하지만 관세 전쟁에 따른 경기 불안 우려로 유가가 약세를 보이자 에너지주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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