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27일∼8월 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6000건으로 전주(21만9000건)보다 7000건 증가했다고 7일 발표했다. 청구 건수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1000건)를 웃돈 수치다. 노동부는 전주 발표치인 21만8000명도 21만9000명으로 수정 발표했다.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20∼26일 주간 197만4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3만8000건 늘었다. 노동부는 “계속 실업수당 기준으로 2021년 11월 이후 3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가 증가하는 것은 실업 후 새 일자리를 바로 찾지 못하는 구직자가 늘었음을 의미한다.
주요 외신 및 전문가들은 지난 몇 달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과 관세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응해 기업들이 인력 배치 결정에 더 신중해진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보면 고용주들은 아직 대규모 해고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다만 경제가 둔화되는 가운데 자연스러운 인력 감축을 통해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부진한 7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미국 고용 사정이 나빠지고 있다는 우려가 크다. 블룸버그통신은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늘어나면서 최근 노동시장 악화 징후가 늘었다”며 “미 중앙은행(Fed)이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