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6월 보건산업 수출액은 19조1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6조9400억원) 대비 13.2% 증가한 수치다. 분야별로는 화장품이 7조6600억원, 의약품이 7조4800억원, 의료기기가 4조400억원이었다.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6조2000억원) 대비 20.5%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의약품 수출 중 60% 이상을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이 크게 늘면서다. 올해 상반기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4조7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했다. 미국(41.4%) 헝가리(26.8%) 독일(66.7%) 스위스(76.9%) 네덜란드(719.8%)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백신 수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53.5% 증가한 2400억원으로 집계됐다. 화장품 수출도 전년 동기(6조6700억원) 대비 14.9% 증가했다.
의료기기 수출액은 역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4조4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4조600억원) 대비 0.6% 줄었다. 국내 의료기기 분야의 수출 효자 품목으로 불리던 임플란트 수출액이 주춤하면서다. 임플란트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7% 감소했다. 국내 임플란트업체의 최대 판매국이던 중국 수출액이 30.1% 줄었고 미국(-41.6%) 네덜란드(-69.9%) 수출도 부진했다.
이병관 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바이오의약품 등 주력 상품을 중심으로 한 수출액 증가가 기대된다”면서도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 등 대외 불확실성에 신중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