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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스타워즈 '최고의 별' 한국證 우문현답…수익률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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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스타워즈 '최고의 별' 한국證 우문현답…수익률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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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투자증권이 한경 스타워즈 실전 투자 대회 첫 우승자를 배출했다. 주인공은 '우문현답'(김기완 인천PB센터 대리·권오연 동래PB센터 대리) 팀이다. 우문현답 팀은 '2025 제31회 한경 스타워즈 실전 투자 대회'에서 4개월간 53.33%에 달하는 수익률을 거둬 경쟁자를 제쳤다. KB증권의 임창균 과장은 26.5%로 2위, 같은 증권사 '평택촌놈'은 24.8%로 3위에 올랐다.
    우문현답, 누적 수익률 53%시장 수익률 크게 앞질러
    한경닷컴이 주관하고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대회 시상식이 31일 서울 청파로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열렸다. 대회는 지난 3월2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4개월간 진행됐다. 국내 주요 증권사 10개 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1위 우문현답 팀의 수익률은 53.33%에 달했다. 5000만원이었던 투자금은 약 7667만원으로 불어났다. 대회 기간 코스피가 20.15% 오른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다만 처음부터 선두를 달렸던 것은 아니다. 우문현답 팀은 대회 초반 손실률이 18%에 육박하며 탈락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화장품·엔터주에 집중 투자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두 업종이 관세 위기에서 한발 비켜서 있다는 관점에서다.


    김 대리는 효자 종목으로 캐릭터 '티니핑'으로 유명한 키즈 콘텐츠 제작사 SAMG엔터를 꼽았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인기를 끌며 캐릭터 관련 매출이 급증했다. 김 대리는 "SAMG엔터는 캐릭터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모델을 갖췄다"며 "단기 실적과 관계없이 오랜 기간 보유할 만한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산 화장품 수출 유통사 실리콘투도 수익률에 기여했다. 실리콘투는 '스타일코리안닷컴' 등 K뷰티 플랫폼을 운영한다. K뷰티의 영역이 넓어질수록 실리콘투 실적이 개선되는 구조다. 사실상 경쟁 업체가 없고, 미국·유럽 등 현지에 물류창고를 확보해 해자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2위와 3위는 KB증권에서 출전한 임 과장과 평택촌놈 팀이 각각 차지했다. 한 증권사에서 2개 팀이 함께 시상대에 선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다. 임 과장은 LS ELECTRIC·일진전기·산일전기 등 전력기기주로 재미를 봤다. 2차전지주가 조정을 받을 때, RISE 2차전지TOP10 인버스(합성)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 수익률을 높였다. 이 ETF는 2차전지주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구조다.


    평택촌놈 팀은 대선 기간 정치 테마주에 집중해 시장의 흐름에 올라타는 모습을 보였다. 형지글로벌이 대표적이다. 형지글로벌은 계열사 형지엘리트 덕에 주목받았다. 형지엘리트는 프로야구단과 협업해 스포츠 굿즈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덕에 야구 열풍 수혜주로도 분류된다.

    수상자들은 입을 모아 대회 기간 경쟁자의 수익률·포트폴리오를 보며 열의를 다졌다고 밝혔다. 한경 스타워즈 참가자들의 매매 내역은 한경닷컴 스타워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 대리는 "다른 사람의 계좌를 이렇게 열심히 본 적이 없다"며 "대회를 통해 공부한 내용을 고객에게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2위를 차지한 임 과장은 "수익률로 경쟁하는 상황을 처음 겪었다. 1등을 차지하고 싶다는 생각에 더 공부하게 되고, 부족한 점을 발견하게 됐다"며 "이번 대회는 투자 인생에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시장 우호적으로 세제 개편되면 지수 오를 수 있어"
    하반기 증시 방향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도 이어졌다. 먼저 우문현답 팀은 하반기 증시 흐름이 정부와 여당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봤다. 시장에 우호적인 방식으로 세제가 개편되면 투자심리에 불이 붙는다는 취지다. 반대로 대주주 양도세 기준이 강화하면 지수가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 이슈는 선반영된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8월 중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임 과장은 "8월 코스피가 3300선을 돌파한 후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연말에는 코스피가 지금보다 높은 수준에 있을 것으로 예상돼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30년째를 맞은 한경 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투자대회다.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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