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세대 VC인 HB인베스트먼트도 최근 PE본부를 새롭게 출범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운용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인수합병(M&A) 등 PE 거래로 영역 확장을 준비해왔다. 상반기에 주요 PE 인력을 영입해 전열을 갖춘 만큼 연내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투자한다는 계획이다.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도 PE본부를 신설하고 라이선스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신설된 모태펀드의 기업 승계 M&A 분야에 PE가 아니라 VC들이 지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초기 벤처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기존 VC 투자만으론 빠른 성장과 회수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 PE 딜로 확장하는 VC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혁신기업들의 성장 속도가 가속화하면서 벤처투자와 사모투자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VC는 경영지배 목적의 투자에 조건이 걸려 있고, 대규모 그로스(성장) 투자에 필수적인 금융기법을 활용하기 어렵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