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고닫기는 단순한 트래픽 지표를 넘어, 연령·거주지·고용형태 등 개인 특성과 정책 검색, 추천 응답, 설문 참여 등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청년 대상의 정량·정성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공공기관·기업에 정책 수요와 청년의 인식 및 행동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차별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정책 활용 데이터를 개인화된 역량 지표로 확장함으로써 사회적 포용성과 정책 혁신을 동시에 설계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열고닫기만의 경쟁력이 존재합니다”
도도한콜라보는 정보의 격차를 해소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원규희 대표(38)가 2019년 10월에 설립했다.
원 대표는 “청년들이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정책·정보를 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청년정책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도한콜라보의 시작은 단순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스스로 정책 혜택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경험에서 출발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많은 사람이 정보 부족으로 인해 사회적 자원을 놓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들이 주체가 되어 정보를 찾고 공유하며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원 대표는 “도도한콜라보는 ‘도시 속 청년들이 도전적이고 당당하게 살아가며, 더불어 사회에 이로운 가치를 창출하자’는 비전을 담고 있다”며 “공공기관, 민간 기업, 청년들이 서로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사회적 혁신을 만들어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도한콜라보의 대표 서비스인 열고닫기는 청년들이 정보의 바닷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정책과 정보를 손쉽게 찾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이터 기반 청년정책 플랫폼이다.
“열고닫기는 수천 개의 청년 정책 중에서 개인 맞춤형으로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추천합니다. 사용자는 간단한 설문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정책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정책 활용 기한, 혜택 내용, 신청 방법 등 핵심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더 이상 복잡한 정보 탐색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필요한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돕습니다.”
원 대표는 “열고닫기는 정책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고, 그 과정에서 쌓인 데이터를 통해 정책과 생활을 연결하는 새로운 인프라를 설계하는 플랫폼”이라며, “사용자가 유입되고, 정책을 추천받고, 콘텐츠를 소비하며, 실제 신청과 삶의 변화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사용자 여정을 데이터화하고, 행동 기반 전환 구조를 수익화 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대표는 “열고닫기의 가장 큰 경쟁력은 데이터 기반 맞춤형 정책 추천 기술과 사용자 친화적인 콘텐츠 전략”이라고 말했다.
열고닫기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콘텐츠 마케팅과 설문 기반 리서치를 결합한 데이터 마케팅 전략을 통해 정책 활용률을 높이고 플랫폼 유입을 확대하고 있다. 전체 트래픽의 상당 부분이 ‘정책 검색’을 통한 실질적인 탐색 과정에서 유입되며, 이는 열고닫기가 단순 콘텐츠 플랫폼을 넘어 정책 탐색 도구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기반 추천 결과는 뉴스레터, 카드뉴스, 유튜브 등 다양한 포맷으로 가공되어 청년 눈높이에 맞게 전달되며, ‘청년 우대 적금’, ‘전세자금대출 비교’ 등 생활 밀착형 콘텐츠는 높은 클릭률과 정책 신청 전환율을 이끌고 있다.
또한 주 1회 발행되는 뉴스레터와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정기 구독 기반 콘텐츠 구조를 운영하고 있으며, 설문과 시뮬레이터 등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청년과의 소통 접점도 꾸준히 확대해가고 있다.
“열고닫기는 단순한 광고 수익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콘텐츠는 수익 수단이라기보다 청년과의 접점을 넓히고 플랫폼 유입을 확대하는 전략적 도구입니다. 정책 카드뉴스, 뉴스레터,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책에 대한 신뢰도와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청년 사용자의 행동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파트너 기관과의 제휴 및 공동 프로젝트 기회를 확장해왔습니다.
축적된 이용자의 행동 및 특성 데이터는 연령, 거주지, 고용형태 등을 기반으로 금융, 교육, 주거, 문화 등 삶 전반에 필요한 정책과 민간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추천하는 모델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및 기업에 맞춤형 추천 시스템, 수요 분석 리포트, 콘텐츠 공동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며, B2G·B2B 중심의 수익 구조로 확장 중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원 대표는 “청년의 경계를 확장하는 작업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사회로 바로 진입하는 예비 청년, 또는 우리나라에 유학·취업 등으로 유입되는 해외 청년 사용자 등 다양한 경로로 청년 문제에 접근하는 이들을 아우를 수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 구조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금융에 처음 접근하는 사람에게 정책과 금융이 연결된 안전한 첫 진입로가 되도록 설계하는 것으로 열고닫기의 다음 도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책과 데이터를 통해 사용자의 실제 삶에 개입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궁극적으로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청년들, 나아가 해외 청년까지 정책·금융 접근을 돕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도도한콜라보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19년 10월
주요사업 : 청년 정책·금융 맞춤형 추천 플랫폼 운영
성과 : 2024년 브라이언임팩트 사이드임팩트 임팩트분야 선정,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문화 유공 표창(장관 표창), 2023년 함성소리 IR 데모데이 최우수 발표 기업 수상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