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2013년 15.9%였던 중소 제조업체의 60세 이상 대표자 비율이 2023년 36.8%로 높아졌다. 중기중앙회가 올해 4월 600개 중소기업 대표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27.5%가 자녀 승계 계획이 없거나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자녀에게 승계하지 못할 경우 30.2%가 매각 또는 폐업을 택했고, 16.6%는 임직원 승계를 대안으로 삼았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후계자를 찾지 못해 제3자에 매각하려는 중소기업은 21만 개에 달한다. 하지만 가업상속공제, 연부연납제도 등 기업 승계 관련 지원 제도에서 승계 대상을 법정상속인인 친족으로 한정해 인수합병(M&A)을 통한 제3자 승계는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기업이 늙어가는 사이 우수 인력 이탈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중소기업 재직 연구원은 20만2000명으로 전년(21만3000명) 대비 1만1000명 줄었다.
최수정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현행 제도는 여전히 상속·증여 중심의 가족 내 승계에 머물러 있다”며 “제3자 M&A 등 다양한 승계 방식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종환/황정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