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885.75

  • 18.91
  • 0.39%
코스닥

976.37

  • 8.01
  • 0.83%
1/2

"제발 이제 그만"…시모에 '곰팡이 김치 사진' 보낸 며느리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제발 이제 그만"…시모에 '곰팡이 김치 사진' 보낸 며느리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시어머니가 준 김치를 먹지 않아 더 이상 받고 싶지 않다는 며느리의 토로에 누리꾼들이 공감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2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씨가 시어머니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가 캡처돼 공유됐다.


    A씨는 하얗게 곰팡이가 핀 김치 사진을 함께 보내며 "어머니, 올해부터는 저희한테 김치 가져가라고 하지 말아주세요"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집에서 먹는 사람이 없다. 애 보느라 화장실도 못 가며 사는데 무거운 거 갖다 버리느라 너무 힘들었다"면서 "저희가 불편하다고 하고, 필요 없다고 의사를 밝혔는데도 계속 주시니 강요처럼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이어 "솔직히 몇 년째 한 번도 안 먹고 다 버리고 있다. 그때도 어머니께 안 먹는다고 말씀드렸는데도 기어코 오빠(남편)에게 가져가라고 전화하셔서 억지로 가져왔고, 그 일로 부부싸움까지 했다"며 "이번에도 버리면서 또 크게 싸웠다. 이 김장김치 때문에 매년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죽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김치를 주고 싶어 하는 마음은 어머니 혼자만의 만족인 것 같다. 우리 가족 중에 김치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이렇게 말씀드리는 제가 나쁘다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그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구나'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며 "이렇게라도 알려드려야 매년 반복되는 싸움의 뿌리를 뽑을 수 있을 것 같아 연락드린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상대방이 싫어하는데 계속 주면 그건 호의가 아니다", "안 먹는 걸 저렇게 보내면 처리하는 것도 고역이다", "남편이랑 싸웠지만, 해결이 안 되니 저런 사진이라도 찍어서 충격 요법을 써야지 어쩌겠냐",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으면 저렇게까지 했겠냐. 좋게 좋게 몇 번이나 말했겠느냐", "먹지도 않는 음식 매번 가져와 버리는 것도 일이 된다.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며느리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그게 음식이라서 그런 건가. 본인이 싫어하는 걸 누가 매번 현관 앞에 막무가내로 두고 가도 이해할 수 있을지 묻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아내가 시어머니에게 저렇게 연락할 정도면 쌓인 게 엄청 많았던 것 같은데 남편은 도대체 뭐 했느냐", "남편이 제일 문제다. 중간에서 알아서 정리했어야지, 결국 아내도 시어머니도 상처만 받게 했다", "남편 잘못이다. 자기가 가져왔으면 자기가 처리하든가 다 먹어야지, 왜 방치하고 아내에게 치우라고 하느냐", "상대가 싫다는데도 억지로 강요하는 게 문제다. 남편 통해 말하고, 돌려 말하고, 예쁘게 말해도 안 되니 결국 저렇게 직접 말하게 된 거다", 등 남편을 향한 비판이 잇따랐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며느리 입장이 이해되긴 해도 말이 너무 과했다", "아무리 화가 나도 저렇게 말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 "굳이 사진까지 보내야 했을까", "시어머니에게 너무 무례하다" 등 A씨의 대응 방식을 지적하기도 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