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21일 현대건설에 대해 "올 하반기 점진적인 실적 개선과 원전에서의 실제 수주 및 착공이 가시화하면서 주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장문준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소형모듈원전(SMR) 착공 지원 부지 선정, 팰리세이드 SMR 300 2기 착공, 불가리아 대형 원전 설계·조달·시공(EPC) 계약 등을 통해 원전이 단순 기대를 벗어나 현실의 영역으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원전 행정명령 서명 이후 원전 산업의 시계는 빨라지고 있다"며 "기다릴 수 있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의 올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현대건설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줄어든 7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7.3% 늘어난 2170억원으로 집계됐다.
장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현장 비용 증가에 따른 플랜트 원가율 부진과 판관비 증가 등이 이번 분기 실적의 부담 요소였다"며 "하지만 고원가 현장의 점진적 종료에 따른 건축·주택 원가율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초 높았던 실적 가이던스(전망치)에 비하면 아쉬움이 남는 상반기 실적이었다"며 "다만 해외 플랜트 현장의 부진을 국내 주택 원가율 개선으로 상쇄할 수 있다는 게 확인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