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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리포트 ⑬ 오리온] 해외 매출 비중, ROE 원동력...주주환원 정책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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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리포트 ⑬ 오리온] 해외 매출 비중, ROE 원동력...주주환원 정책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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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ESG] - 밸류업 리포트 ⑬ 오리온

    오리온은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 기반의 외형 성장을 중장기 목표로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이행하고 있다. 성장 기반의 배당정책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중장기 배당정책을 수립하고,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글로벌 사업 확장과 주주환원 강화


    오리온은 밸류업 공시를 통해 주주환원, 글로벌 확장, 신사업 투자를 3대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주가 반등과 기관 매수 유입을 기대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성장전략과 신사업 전개를 통해 밸류업 목표를 실질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10년간 오리온은 국내외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글로벌 제과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지난 5년간 안정적 실적 성장을 이어가며 동종 업계 대비 높은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을 달성했다. 이를 토대로 오리온은 매출 5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목표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에는 매출 3조1000억 원, 영업이익 5436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17.5%를 달성했다. 2017년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줄긴 했지만, 이후 빠르게 회복하며 안정적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미국 수출액이 전년 대비 64% 증가했으며, 코스트코 등 주요 유통 채널에 진출하며 이목을 끌었다. 미국 외에도 하노이 제3공장 및 러시아 공장 증설, 국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을 포함한 해외 생산 확대 전략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생산 투자 확대를 통해 수출 시장을 지속적으로 넓히면서 해외 매출 비중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체적으로 8300억 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 계획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대용식(RTE) 등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진출함으로써 기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주주환원 정책에도 적극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해부터 배당정책을 별도 재무제표 기준에서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변경했고, 연결 기준 배당성향을 20% 이상 유지하고 있다. 동시에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해 주주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2023년 기준 배당성향은 25.9%였으며,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개년 배당성향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 또 정관 변경 후 중간 배당 도입 등 주주친화 정책 도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은 최근 기업들의 밸류업 공시와 맞물려 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글로벌 성장전략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신사업 투자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ESG 기반의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인터뷰 >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
    “안정적 성장과 주주환원 균형 이뤄야”

    - 실적이나 기업 성장성에 대한 평가는.
    “지난해 매출액이 3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연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 10년간 국내외 전역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며 글로벌 제과 기업으로서 성장성과 수익성 확대를 실현했다.”


    - 밸류업 공시에 대해 평가한다면.
    “업종 내 다른 기업에 비해 공시 시점은 다소 늦었지만, 내용 자체는 훌륭하다고 평가한다. 오리온은 안정적인 매출 5조 원과 영업이익 1조 원 등 달성을 목표로 수익성 기반의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또 향후 3년간 8300억 원 이상 국내외 중장기 투자 확대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정적 영업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규모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러한 성장 추세가 지속되면서 가이던스 달성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

    - ROE(자기자본이익률)에 대한 진단을 해주신다면.
    “2024년 ROE가 16.6%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는 총자산회전율, 순이익률, 재무 레버리지를 모두 안정적으로 관리한 결과다. 특히 중국을 포함한 해외 매출 비중이 65%에 달하는 점이 높은 ROE의 원동력이다.”

    - 배당정책에 대해 진단 및 평가는.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와 현재 주주환원의 균형을 잘 맞추고 있다. 2019년에는 60%를 배당으로 지급해 연결 기준 이익 증가의 혜택을 주주가 충분히 누리기 어려웠다. 그러나 지난해 주주환원 정책을 변경해 연결 기준 배당성향을 20% 이상으로 설정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잘하고 있는 점과 개선할 점은.
    “월별 잠정 실적 공정 공시와 실적 설명회 개최로 투명한 정보공개를 강화하고 있고, 연 1회 최고경영자 주관 간담회를 통해 경영진의 직접 소통도 확대하고 있다. 지속적 성장을 위한 균형감 있는 분배도 긍정적이다. 다만 주주환원 계획에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포함되지 않은 주주가치 제고 계획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미경 한경ESG 기자 esit9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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