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8.62

  • 8.70
  • 0.21%
코스닥

915.20

  • 4.36
  • 0.47%
1/2

불경기에 문턱 닳는 애슐리퀸즈 뷔페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불경기에 문턱 닳는 애슐리퀸즈 뷔페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이랜드이츠의 뷔페 레스토랑 애슐리퀸즈(사진)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높은 가성비와 빠른 메뉴 교체로 재방문율을 높이며 연매출 5000억원 고지까지 넘보고 있다.

    20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뷔페 등이 포함된 기타 요식 업종의 지난 6월 카드결제 추정액은 2조31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떨어졌다. 외식 소비가 급격히 위축된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슐리퀸즈는 주요 매장의 주말 대기가 1~2시간에 달할 정도로 사람이 몰리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음식을 즐기려는 ‘가성비 뷔페’ 수요를 끌어당기면서다. 애슐리퀸즈 매장은 116곳으로 2022년 59곳에서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지난해 매출은 4000억원을 넘어서 요즘 추세라면 올해 5000억원 돌파 가능성이 크다.


    애슐리퀸즈는 2021년부터 기존 애슐리 매장을 고급화하며 성장했다. 프리미엄을 추구하면서도 가격을 최대한 올리지 않아 가성비가 상대적으로 더 부각됐다. 애슐리퀸즈의 점심 가격은 성인 1인 1만9900원, 저녁은 2만5900원이다. 주말엔 2만7900원을 받는다. 성인 2명, 초등학생 아동 1명 가족이 주말에 식사를 하면 7만1700원이 나온다. 웬만한 고깃집보다 싸다고 하는 이유다.

    방문객이 가장 많은 서울 잠실롯데캐슬점은 상반기에만 20만 명이 찾았다. 이 기간 전국 매장에서 치킨 2200만 조각, 딸기 250t이 소비됐다. 딸기 시즌 40여 일간 방문객은 270만 명에 달했다. 한 고객은 상반기에 119번이나 애슐리퀸즈를 이용했다.


    가성비를 앞세우면서도 자주 메뉴를 바꿔 재방문율을 높였다. 올해 상반기에만 메뉴를 다섯 번 개편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두 번 메뉴를 변경했다. 개편이 확대되면서 ‘나만의 메뉴’를 만들어 먹는 MZ세대의 취향을 만족시켰다. 가격을 올리지 않는 배경엔 식자재 공급업체인 이랜드팜앤푸드가 있다. 이랜드의 식자재 네트워크가 규모의 경제를 통해 가성비 전략을 뒷받침하고 있다. 딸기도 이랜드팜앤푸드가 공급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