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35.00

  • 8.55
  • 0.21%
코스닥

935.00

  • 3.65
  • 0.39%
1/7

[단독] '국힘 입당' 전한길 "수만명 함께 가입…당 대표는 우리가"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단독] '국힘 입당' 전한길 "수만명 함께 가입…당 대표는 우리가"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 다음 지도부 선출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입당했다"고 17일 주장했다. 전 씨가 "함께 가입한 당원은 최소 수 만명"이라고 밝히는 등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내 파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 씨는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민이 원하는 당 대표, 최고위원 당선을 위해 수 십만 책임 당원들을 움직일 것"이라며 "(같이 당원으로 가입한 사람이 )최소 수 만 명"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내달 중하순으로 예고된 가운데 지도부 선출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당원으로 가입했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당 대표 후보로 누가 적합하냐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아직 미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전 씨가 특정 후보를 위해 세를 결집하거나 아예 직접 전당대회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전 씨는 자신의 본명인 '전유관' 명의로 지난달 9일 온라인 서울시당을 통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김용태 당시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았던 김계리 변호사의 입당을 보류하면서 전국 당협에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관계자들의 입당을 보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지역 의원은 "전 씨가 입당하면 일단 보류하고 검토하라는 쪽으로 중앙당 지침이 내려왔던 것으로 안다"라며 "전 씨는 온라인 시당을 통해 가입한 탓에 지침이 먹히지 않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 지난 5월 국민의힘 서울시당에 입당 원서를 제출한 김 변호사의 입당은 여전히 시당에서 '보류'상태다.


    국민의힘이 다음달 말경 전당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 씨의 입당으로 당내 내홍은 더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용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한길 씨를 비롯한 계엄 옹호세력의 국민의힘 입당은 안 된다"며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계엄 옹호세력의 입당을 즉시 거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정점식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입당을 거부할 수 있는 제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