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5일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178만원으로 높였다. 불닭의 흥행이 계속되고 있으며 주가 상승 속도보다 실적 개선 속도가 더 빠르다는 이유에서다. 직전 거래일 종가는 146만2000원이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6년 주당순이익(EPS)을 기준으로 목표주가를 산정했다. 향후 추가 프리미엄도 부여될 수 있다"며 "불닭의 글로벌 흥행이 지속되고 있고, 밀양 2공장 및 2027년 완공 예정인 중국 공장 관련 실적 업사이드(성장 잠재력)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양식품은 동종 업체 대비 성장성과 수익성도 뛰어나다"며 "주가는 이미 고점을 경신했지만, 주가 상승 속도보다 실적 개선 속도가 더 가파르다. 향후 주가수익비율(PER) 25배 이상의 프리미엄은 정당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삼양식품을 음식료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지난달 준공된 밀양 2공장은 7월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신공장 가동 시간은 기존 일일 20시간에서 23시간으로 늘어나며 생산 능력이 늘었다. 유안타증권은 증설에 힘입어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3분기 이후 미국 내 가격 인상 가능성도 있다. 고객 충성도 등을 고려하면 가격 인상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다"며 "상호관세 우려는 있지만, 라면은 객단가가 낮아 수요 감소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했다.
2분기 삼양식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481억원, 132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실적에 대해 손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지만, 수출 물량이 늘어 매출액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코첼라 마케팅 비용, 선제적 판촉비, 인건비 등 일회성 비용 때문에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