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기·헤어드라이어 명가로 꼽히는 다이슨이 경기 화성에 제품 구매와 애프터서비스(AS)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매장(사진)을 열었다. 다이슨이 국내에 하이브리드 매장을 개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계 가전은 AS를 받기 힘들다’는 선입견을 깨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다이슨은 15일 경기 화성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다이슨 동탄 서비스 센터’를 열었다. 다이슨이 국내에 연 백화점 내 첫 고객 지원 매장이다. 서비스 센터는 기존 매장 공간에 조성했다. 제품 체험과 구매, 수리까지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게 다이슨의 설명이다. 다이슨 관계자는 “쇼핑과 서비스의 경계를 허물었다”며 “모든 다이슨 제품을 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슨은 서비스 경험이 제품 만족도를 좌우하는 핵심이라고 판단해 서울 한남동 ‘다이슨 뷰티랩 사운즈한남’ 매장에 ‘드롭 오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만족도 높이기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드롭 오프는 수리·점검이 필요한 제품을 매장에 가져오면 바로 AS접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국 서비스 센터도 50개로 늘렸다. 이 중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 센터에는 엄격한 교육을 이수한 엔지니어들이 상주한다.
엔지니어 방문과 택배 수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엔지니어 방문은 지정된 장소로 엔지니어가 찾아가 제품을 점검하고 수리를 안내한다. 택배 수리 서비스는 다이슨에서 발송하는 수거용 박스에 제품을 넣어 포장한 뒤 보내면 수리가 접수된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