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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대출 외면할 때…기업은행 11조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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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대출 외면할 때…기업은행 11조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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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은행의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대출 순증 규모가 11조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 대출 시장 점유율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중은행들이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위해 중기 대출을 외면하는 가운데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시장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이 은행의 중기 대출 증가액은 11조5000억원이다. 전년 동기(7조3000억원) 대비 4조2000억원 늘어났다. 은행권 중기 대출 시장 점유율도 24.4%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기업은행을 제외한 전체 은행권의 중기 대출 증가액은 올해 2조3000억원에 그쳤다.


    중기 유동성 공급을 ‘나 홀로’ 늘려 기업은행의 중기 대출 총잔액은 2분기 말 기준 258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2월에는 금융권 최초로 25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중소기업들이 앞다퉈 기업은행의 문을 두드린 것은 시중은행들이 RWA 관리를 위해 중기 대출을 죄고 있기 때문이다. 연체율이 높은 중기 대출이 늘어나면 그만큼 RWA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시중은행들이 신용도가 좋은 대기업 위주로 기업 여신을 늘리는 것은 이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중기 자금난을 고려해 대출 공급량을 더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중기 대출 공급 목표를 전년 대비 4조원 증액한 64조원으로 설정했다. 소재·부품·장비산업(24조원), 창업 기업(20조원), 혁신성장(15조원) 부문 등에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장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취임 이후 217개 중기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하는 등 현장 중심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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