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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소형 화물차 카셰어링 플랫폼 ‘셀프용달’을 개발한 스타트업 ‘어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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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소형 화물차 카셰어링 플랫폼 ‘셀프용달’을 개발한 스타트업 ‘어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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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셈은 소형 화물차 카셰어링 플랫폼 ‘셀프용달’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조해수 대표(30)가 2024년 10월에 설립했다.


    “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작은 짐을 옮겨야 하는 1인 가구들이 왜 전화 몇 통씩 해야 하고, 비용은 왜 이렇게 예측하기 어려울지 하는 고민에서였습니다. 또한 ‘화물용 차량을 직접 빌려주는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셀프용달’을 기획·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셀프용달은 길이 약 1.5m 이내 적재 공간을 가진 소형 화물 차량을 원하는 시간만큼 대여해 주는 카셰어링 플랫폼이다. 셀프용달 앱에서 예약이 가능하며, 가까운 셀프존(차고지)에서 차량 픽업 후, 쓰고 싶은 만큼 사용한 뒤 반납할 곳만 선택하면 된다. 스마트폰 디지털키를 통해 차량 문을 열 수 있으며 고객이 직접 운전해 짐을 옮긴 뒤 앱에서 반납하는 방식이다.


    조 대표는 “가장 큰 경쟁력은 ‘이렇게 편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간단한 이용 과정”이라고 말했다.

    “배송 기사와 통화하거나 시간 조율할 필요 없이 앱에서 원하는 시간과 셀프존을 선택하면 예약이 끝납니다. 또한 배송 기사 비용이 붙지 않으니 중간 정도 규모의 짐을 옮길 때 합리적이고 앱에서 자동 요금 계산이 이뤄집니다. 24시간 무인 운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고객들은 예약 시간에 맞춰 디지털키로 문을 열고 쓰고 나서 앱에 반납 버튼만 누르면 되니까 언제든 이용 가능합니다.”


    어셈은 중고거래 플랫폼(당근마켓 등)과 연동해 ‘직거래에서 셀프용달 예약’이라는 흐름을 만들고 있다.

    “지자체와 협업해서 공영 주차장에 무인 반납존을 설치해 지역 주민들이 편하게 쓰도록 준비 중입니다. SNS에는 실제 고객의 원룸 이사·중고 가구 이동 영상을 짧게 찍어 올려서, ‘이 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구나’를 보여주려고 합니다.”


    조 대표는 “현재 시드 라운드 투자 유치를 계획 중”이라며 “이미 정부 지원금도 일부 받았고, 고양시·성남시에서 모빌리티 실증 자금과 기회도 얻어서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차량을 더 늘리고 자율주행 실증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중고 가구를 옮기려고 전화 견적만 5통 정도 해야 했을 때, ‘왜 이렇게 번거롭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룸 이사를 할 때도 짐은 얼마 안 되는데 10만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가며 배송 기사를 부르기는 난감했습니다. 이전 직장이 렌터카 회사였는데, 거기서 시장을 좀 더 깊이 경험하다 보니, ‘이걸 렌터카 형태로 접목해 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창업 후 조 대표는 “플랫폼 개발 후 3개월간 베타 서비스를 무료로 운영하면서, 처음엔 ‘왜 무료냐, 개인정보 왜 입력해야 하냐’며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자동차 보험 적용과 차량 이용에 필요한 정보를 써넣어야 한다고 설득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최근 어떤 행사에서, 한 명이 ‘이 서비스 알아요’라며 반가워해 줬습니다. 그때 정말 ‘드디어 알려지고 있구나’ 싶어서 너무 뿌듯했습니다. 이러한 응원이 더 열심히 서비스를 운영하는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셈은 조 대표가 CEO로 전체 서비스 기획·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이외에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박사과정인 김호균 CTO와 회계사 출신 앱 개발자 조시후 어드바이저, 현장 운영 데이터를 맡는 홍인표 어드바이저가 함께하고 있다.

    앞으로이 계획에 대해 조 대표는 “먼저 고양시 자율주행 특구에서 무인 운영을 시범으로 운영해 볼 생각”이라며 “수도권 전역에 차량을 늘려서 ‘짐 옮겨야 할 때 맨 먼저 떠오르는 게 셀프용달’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싶다. 궁극적으로는 자율주행 도입 십, 무인 화물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어셈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에 선정됐다.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설립일 : 2024년 10월
    주요사업 : 소형 화물 카셰어링 플랫폼, 자율주행 물류 솔루션
    성과 : 파일럿 4개월간 912회 운행, 서비스 베타 3개월 만에 카드 등록 고객 1,000명 돌파, 2025 대전 청년사관학교 입교, 고양시 자율주행 특구 혁신사업 선정 및 실증 기회, 2025 성남 로컬크리에이터 기업 선정 및 실증 기회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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