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영상=윤신애, 로이터 편집=윤신애PD</i>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4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가전 부문에선 트럼프의 미국 관세 정책에 ‘직격타’를 맞았고,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중국에 판매할 수 없도록 한
대중 제재 등에 따른 반도체(DS) 부문 부진까지 더해져
시장 전망치 6조 69억 원을 크게 밑도는 이른바 '어닝 쇼크'에 직면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8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4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94% 감소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매출은 74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0.09% 하락, 전 분기 대비 6.49% 감소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2023년 4분기의 2조8247억원 이후 가장 낮으며,
2분기 기준으로는 2023년 2분기 6조685억원 이후 2년 만에 최저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한 설명 자료에서 DS는 재고 충당 및 첨단 AI(인공지능) 칩에 대한
대중 제재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이익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메모리 사업은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 같은 일회성 비용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지만,
개선된 고대역폭메모리 HBM 제품은 고객별로 평가와 출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비메모리사업은 첨단 AI 칩에 대한 대중국 제재로 판매에 제약이 발생했으며,
이와 함께 라인 가동률 저하가 지속되며 실적이 악화됐다고 밝히며,
하반기에는 점진적 수요 회복에 따른 가동률 개선으로 적자폭도
축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신애 PD dramaniac@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