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는 국내서"…한경협-중기중앙회, 내수진작 맞손

중소기업중앙회는 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한국경제인협회와 ‘대·중소기업이 함께하는 민생살리기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왼쪽 네 번째)과 류진 한경협 회장(다섯 번째)을 비롯해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확산 캠페인과 지역화폐·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한 지역 상권 활성화 등 소상공인 지원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중기중앙회는 소기업·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인 노란우산 가입자와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노란우산 신규 가입자 10만 명을 대상으로 소상공인사랑상품권 5만원을 지급하고 노란우산 가입자 2만 명을 대상으로 10개 리조트에서 최대 50% 할인 등 83억원 규모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지역 소비 확대에 앞장설 예정이다. 소상공인사랑상품권은 전국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이다.

김 회장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민간 차원의 노력도 중요하다”며 “대·중소기업이 힘을 합친 이번 캠페인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내수 부진이 길어지면서 지역경제가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 기업계를 대표하는 한경협과 중기중앙회가 손을 잡은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진우 기자/사진=임형택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