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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3대 新사업'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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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3대 新사업'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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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5년 삼성물산을 시작으로 문을 연 종합무역상사가 50년을 맞은 가운데 종합상사의 변신 성공 사례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꼽힌다. 무역 중개에 의존하던 구조에서 탈피해 에너지·자원 개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고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는 ‘에너지·식량·소재’를 3대 핵심 사업으로 삼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의 성과도 나와 2020년 4745억원이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1조1169억원으로 4년 새 135.4% 증가했다.


    특히 에너지 부문이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영업이익의 55%(6117억원)를 차지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전체 영업이익(2702억원)의 절반가량인 1363억원을 기록했다.

    2000년부터 자원 개발에 뛰어든 포스코인터는 2014년 미얀마 가스전이 운영에 들어가며 2023년에는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 탐사·생산(E&P)부터 수송, 저장, 발전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수직계열화해 경쟁력을 더 끌어올렸다. 지난 5월엔 첫 LNG 전용선을 도입해 안정적인 조달 기반을 구축했다. 전남 광양 LNG 터미널 저장 용량을 93만kL(킬로리터)에서 133만kL로 40% 이상 늘리는 증설 작업도 진행 중이다.


    식량 부문도 포스코인터 먹거리의 한 축이다. 포스코인터 인도네시아법인은 지난해 팜유 사업을 통해 61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친환경 기조에 따라 팜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 올 하반기엔 GS칼텍스와의 합작으로 인도네시아 동칼리만탄주에 연산 50만t 규모 팜유 정제공장을 준공한다. 이곳에선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바이오 연료에 필요한 원료를 공급할 계획이다.

    소재 부문은 포스코그룹 계열사와의 사업 연계를 통한 내재화에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는 지난해 9월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헨게 광산 지분 투자(19.9%)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등의 원료로 쓰이는 천연흑연을 확보했다. 이곳에서 얻은 연 3만t가량의 천연흑연을 양·음극재 제조사인 포스코퓨처엠 등 그룹 계열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는 배터리의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전환하는 부품(구동모터코아) 제조 사업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물론 글로벌 완성차의 전기차, 하이브리드카에 들어간다. 멕시코와 폴란드 신공장을 열어 2030년까지 연 700만 대 생산 체제를 갖춘다는 목표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트레이딩 의존형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자산 기반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며 “3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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