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신선·가공식품과 농약·종자 등을 포함한 K푸드 수출이 66억달러를 넘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K뷰티 수출 실적도 신기록을 달성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과 농산업을 합친 ‘K푸드 플러스’ 품목의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66억7000만달러(약 9조700억원)로 집계됐다고 3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등 농식품 수출은 51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10억3190만달러로 24.3% 증가했고 유럽연합(EU)은 4억2180만달러로 23.9% 늘었다.
5000만달러 이상 수출한 가공식품 중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라면(24.0%), 아이스크림(23.1%), 소스류(18.4%) 등이었다. 라면 수출액은 불닭볶음면 열풍과 맞물려 7억3170만달러를 달성해 원화 기준 1조원에 근접했다. 라면 수출 1조원 달성 시점이 지난해에는 8월 이후였는데 올해는 기록을 두 달가량 앞당겼다.
K뷰티 상반기 수출도 14.8% 증가한 55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2분기에 29억3000만달러를 수출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전 최대치는 지난해 4분기의 28억2000만달러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체의 19.6%인 10억8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10억2000만달러(18.5%), 일본 5억5000만달러(10%) 순이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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