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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터 아닌 종목 순환매…주도 업종 속 숨은 진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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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3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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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 투자 자금이 종목을 옮겨 가며 연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순환매 흐름을 보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방위산업 분야 대표 주식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몰리던 투자 자금이 지난 5월 이후 상대적으로 덜 오른 풍산, 현대로템 등으로 옮겨 가는 흐름이 나타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들어 4월 13일까지 117.88% 급등한 뒤 지난달 30일까지 한 달 반 동안 9% 상승했다. 높아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 탓에 상승 폭이 둔화하는 모습이다. 반면 올 들어 4월 중순까지 6% 오른 풍산은 이후 134.85% 뛰었다. 같은 기간 현대로템도 88.22% 올랐다.


      조선주도 비슷한 흐름이다. 연초부터 2월 중순까지 한화오션이 105% 급등하며 상승 주도주 역할을 했다. 이후 바통은 HD현대중공업 계열 조선사들이 넘겨받았다. 올 들어 2월 중순까지 주가가 19% 빠진 HD현대미포는 이후 전날까지 85.41% 뛰었고, HD현대조선해양도 같은 기간 54.76% 올랐다.

      증권가는 몇몇 인기 업종에서 여러 종목이 돌아가며 급등하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KB증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월간 수익률 상위 5위 안에 한 번이라도 이름을 올린 업종은 조선, 방산, 원자력, 로봇, 지주사, 증권·은행, 건설, 정보기술(IT) 등이다. 반면 철강, 헬스케어, 자동차, 디스플레이, 화학 업종 등은 지난 6개월간 한 번도 상위 5위 안에 들지 못했다. 업종 내 순환매 장세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증권가는 주도 업종에서 덜 오른 종목에 주목할 것을 추천한다. 밸류에이션 부담을 피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에 매수세가 쏠릴 가능성이 높아서다. 증권주에선 가장 많이 오른 미래에셋증권보다 한국금융지주·삼성증권·키움증권, 은행주는 KB금융보다 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의 상승 여력이 크다는 얘기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최근엔 주도주에서 차익을 실현해 빠져나온 자금이 같은 업종 내 다른 종목으로 유입돼 주도 섹터 모멘텀(상승 동력)을 유지하는 흐름이 뚜렷하다”며 “연내에도 주도 업종이 크게 변하지 않은 채 덜 오른 종목이 많이 오른 종목을 따라 오르는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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