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건설이 경기 용인 처인구에 조성하는 ‘한양 립스 센트럴파크’(가칭)는 2025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지역주택조합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자연과 아파트가 어우러지는 조화를 콘셉트로 아파트를 설계한 점이 심사위원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용인천리 지역주택조합 사업으로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7개 동, 763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49, 59, 84㎡ 세 가지 면적대로 구성된다. 준공은 2028년 하반기 예정이다. 설계는 디자인그룹 씨앤씨 건축사사무소가 맡았다.모든 가구를 남향 또는 남동향 위주로 설계해 채광과 조망권에 유리하도록 했다. 지상 주차장이 없는 보행 친화형 단지로 조성된다. 주차 관제 및 유도 시스템을 통해 입주민 주차 편의성과 보안성을 강화한다. 단지별 고도 차이를 활용한 덱 진입 구조로 접근성을 높인다.
단지 중앙 커뮤니티 공간에는 어린이집, 경로당, 돌봄센터 등이 집중적으로 배치된다. 유아 놀이터와 어린이 놀이터는 별도 장소에 설치된다. ‘우리 아이 CCTV’ 시스템으로 부모가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단지 외곽 뒷굴산에서 이어지는 ‘걷고 싶은 순환 가로’를 중심으로 단지 전체에 녹지 축을 형성한다. 그린스퀘어, 힐링 가든, 헬스가든, 유실수원 등 조경을 활용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여러 종류의 열매를 감상할 수 있는 유실수 테마 가로가 돋보인다.
단지 인근 근린공원과 하나로마트, 이마트, 용인시청, 처인구청 등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동초, 용천초·중 등 교육 환경도 빠지지 않는다. 주변에 아파트 단지, 타운하우스, 상업지역도 있다.
용인테크노밸리, SK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동탄신도시와 가까워 차량을 통한 직주 근접을 실현할 수 있다. 제2 경부고속도로, 원삼IC, 용인 국지도 84호선(용인 천리~동탄신도시, 예정) 등 광역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조합 관계자는 “이동·남사 첨단 반도체 산업단지와 함께 추진되는 1만6000가구 규모의 이동 신도시 개발 호재도 있다”며 “자연과 함께하는 프리미엄 아파트로 지어 도시의 새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