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테크 기업 후니즈가 이미 계약을 통해 확보한 파라과이 12만 헥타르(약 3억 6000만 평) 규모의 농지 중 1단계로 5만 헥타르(약 1억 5000만 평) 면적을 우선 실행 구역으로 선정하고, 디지털 브리딩 및 스마트 파밍 기반의 자율재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Wageningen University & Research(WUR)의 최첨단 디지털 브리딩 및 파밍 기술과 후니즈의 글로벌 네트워킹 역량을 접목하여, 단순 농업 생산을 넘어 기후변화 대응과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한국-파라과이 공동의 전략적 사업으로 평가된다.
후니즈는 1단계 5만 헥타르를 시작으로 단계적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파라과이 현지에서 실질적인 디지털 농업 시스템 구축, 자율재배 모델 구현, 그리고 현장 기반의 스마트 파밍 체계를 조기에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후니즈와 WUR은 파라과이 토착 품종의 디지털화뿐만 아니라, 부가가치가 높은 글로벌 전략 작물 도입 및 디지털화를 병행하여,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현지 농업의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기후위기에 적응할 수 있는 맞춤형 품종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후니즈 관계자는 “이번 파라과이 프로젝트는 후니즈가 이미 확보한 농지에서 본격 실행 단계로 돌입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특별하다”며, “1단계 5만 헥타르 자율재배 시스템 구축을 통해 탄소 저감, 탄소배출권 확보 등 부가적인 가치도 자연스럽게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장기적으로 포용적 농업 모델을 통해 현지 농민들과 상생하며, 파라과이를 시작으로 남미 및 아시아 시장으로의 글로벌 확장도 준비 중이다.
후니즈와 WUR은 이번 협력을 발판으로 디지털 농업의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식량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장기적 로드맵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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