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바르샤바 사무소 개소…"중·동부 유럽 진출 기업 지원"

수출입은행이 폴란드 바르샤바에 사무소를 열었다.

수은은 지난 18일(현지 시간) 바르샤바 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정식 업무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엔 윤희성 수은 행장과 태준열 주 폴란드 대사 등이 참석했다. 폴란드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폴란드 정책금융기관, 글로벌 투자 은행 등도 나왔다. 윤 행장은 개소식 후 폴란드 국영 에너지회사 올렌과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플랜트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폴란드개발은행과 우리기업 수출 및 투자 지원을 위한 협업방안 등도 논의했다.

수은 바르샤바 사무소는 중·동부 유럽 거점으로 폴란드를 비롯한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우크라이나 등을 담당한다. 국내 배터리·자동차·가전기업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기지로 많은 투자가 이뤄진 국가들이다. 최근엔 방산·원전·플랜트·철도 등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

수은은 바르샤바 사무소를 통해 현지 투자 수요를 신속히 파악하고, 주요 발주처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국내 기업의 사업 수주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윤 행장은 "중·동부 유럽 국가들은 최근 국방·에너지·사회기반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의 현지 수주와 투자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