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축제서 말다툼 끝 '탕탕탕'…10대 쏜 총에 3명 사망·2명 부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교외 축제에서 10대 소년이 쏜 총에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16일(현지시간) 솔트레이크시티 남서쪽 외곽 웨스트밸리시티 경찰국에 따르면 전날 밤 9시 20분께 '웨스트페스트 카니발' 현장에서 두 무리의 사람들이 말다툼을 벌이던 중 한쪽 무리에 있던 16세 소년 A군이 총을 꺼내 발사했다.

당시 현장 안전을 관리 중이던 경찰이 A군을 향해 총을 쐈지만 맞히지 못했고, 그 직후 A군이 쏜 5발의 총탄에 18세 남성과 그 주변에 있던 41세 여성, 8개월 영아가 목숨을 잃었다.

또 현장에 있던 17세 소녀와 15세 소년이 팔에 총을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A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41세 여성과 8개월 영아는 말다툼을 벌이던 두 무리와 아무 관련이 없는 무고한 희생자로 파악됐다.

경찰은 A군을 체포해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사건이 발생한 축제는 도시의 설립과 문화적 다양성을 기념하는 행사로, 약 1만명이 참가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