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초고압직류송전(HVDC)에 특화한 케이블 자산관리 시스템 공동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한국전력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LS전선은 기존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케이블 자산관리 플랫폼에 한전의 실시간 진단 기술(SFL-R)을 적용해 고객 요구에 따라 일반 진단 서비스와 실시간 진단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공동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LS전선의 케이블 자산관리 플랫폼은 육상·해상·해저 GIS를 기반으로 케이블 시스템을 통합 관리한다. 시각으로 보기 힘든 바다 아래 케이블 상태를 디지털 트윈 기술로 실시간 재현·분석하며, 고장 예측과 운영 최적화에 활용한다. 선박 실시간 감시 기능과 결합해 위해 예방 기능도 제공한다.
HVDC 케이블은 고장 시 막대한 복구 비용이 들고 서비스가 장기 중단돼 고위험 자산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실시간 진단 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초기 상용화 단계에 있다. 양사는 HVDC 해저 및 고위험·고부가가치 케이블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 선점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