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통령실 "민정수석 부적절 처신…본인이 안타까움 잘 표해"

대통령실은 11일 부동산 차명 관리 논란과 차명 대출 의혹이 불거진 오광수 민정수석에 대해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있지만, 본인이 그에 대한 안타까움을 잘 표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 민정수석의 거취와 대통령실 내부 검증 과정에 대한 질문에 "본인이 그에 대한 대답을 잘 했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민정수석은 과거 검사 시절 친구를 통해 아내의 부동산을 차명으로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07년 10억원대 차명 대출을 받은 의혹도 제기됐다.

다만 이 대통령은 오 수석 임명 철회를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 민정수석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명백한 부동산실명법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라며 "대한민국 공직사회를 조롱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