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전력 공급이 거의 필요 없는 디지털 광고판 ‘삼성 컬러 이페이퍼’(사진)를 8일 출시했다. 화면을 유지하는 동안 소비 전력은 채 0.005와트(W)가 되지 않는다. 화면을 바꿀 때도 기존 광고판 대비 소모하는 전력이 훨씬 적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제품은 32형(인치) 사이즈 1종으로, QHD(2560×1440) 해상도가 적용됐다. 초슬림 모델로 가장 얇은 부분이 8.6㎜에 불과하다. 충전 타입의 착탈식 배터리를 적용했으며,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가 2.5㎏에 불과해 설치와 이동이 편리하다.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기존 종이 포스터 등 실제 광고물과 비슷한 수준의 콘텐츠를 재현할 수 있다. 디지털 종이에 잉크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소비 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 제품은 혁신성을 인정받아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5’에서 ‘올해 최고의 제품상’ 3관왕에 올랐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