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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 규모 늘려라'…저축銀, 특판 고금리 상품으로 고객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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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 규모 늘려라'…저축銀, 특판 고금리 상품으로 고객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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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축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쪼그라든 예·적금을 다시 확보하기 위해서다. 일부 저축은행은 ‘특판’ 고금리 상품을 내걸고 고객몰이에 나섰다.


    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금리(1년 만기 기준)는 연 2.97%로 나타났다. 지난달 22일 연 2.96%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연 2.50%로 끌어내린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저축은행이 금리 역주행을 택한 것은 수신 규모가 줄어들고 있어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 전체 수신 규모는 올 3월 말 99조5873억원으로, 지난해 7월 99조9128억원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100조원 아래로 내려왔다. 올해 들어 줄어든 예·적금만 2조원을 넘는다. 시중은행 금리 대비 매력도가 높지 않은 탓에 저축은행을 찾는 고객이 줄었다는 게 금융권 평가다.

    하지만 최근 출시된 특판 예·적금에 고객들이 재차 저축은행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쥐꼬리 이자에 실망한 이들이 고금리 상품을 찾아 발품을 파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지난달 20일 연 3.21%의 특판 ‘크크크 회전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크크크 회전정기예금에 1년간 예치할 경우 복리 기준 약 27만5000원(세후)의 이자를 받는다. 이 상품은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디지털금융 플랫폼 크크크 앱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으며, 최소 가입 금액은 1000만원이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총 500억원으로 판매 한도를 정했다.


    OK저축은행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혜택을 제공하는 적금 상품 ‘CUxOK 출첵적금’을 판매 중이다. 다만 가입 기간이 31일인 초단기 소액 상품이다. 납부액은 매일 5000원 또는 1만원 중 선택할 수 있다. OK저축은행 모바일 앱에서 가입 기간 매일 출석 체크를 할수록 우대금리가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기본금리는 연 4%(세전)이며, 31회를 모두 납입하고 만기 해지할 경우 4%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여기에 OK저축은행 모바일 앱에 출석 체크를 통해 최고 1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SBI저축은행은 앞서 정기예금 금리를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예가람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도 뒤따라 6개월 예금금리를 각각 0.2%포인트, 0.15%포인트 인상했다.


    다만 예·적금 상품의 장단기 금리 역전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는 만큼 “방망이를 짧게 잡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저축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2개월짜리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연 2.97%로 24개월(연 2.55%), 36개월(연 2.58%)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금 역시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낮아진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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