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8일 ‘인공지능(AI) 3강, 잠재성장률 3%, 국력 세계 5강’ 달성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AI·바이오·양자·우주 등 4대 전략 분야를 기반으로 한 성장 공약을 내놨다.
▶본지 5월 26일자 A1, 5면 참조민주당은 이날 “체질 개선과 창조를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지속적 성장을 이루겠다”며 ‘진짜 성장’ 방안을 담은 공약집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AI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집권 시 대통령실에 ‘AI정책수석비서관’을 두고 범국가 차원에서 AI 전략을 수립하는 AI전략기구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전략 산업의 국내 생산을 유도하는 조세 지원 제도를 도입하고, 경제안보점검회의를 정례화하겠다고 했다. 방위산업 분야 수출을 늘리기 위해 대통령실 내 국가안보실 산하 방위산업담당관 직제를 경제수석실로 이관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조직 개편도 공약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6일 9개 정책과제와 307개 세부 공약을 담은 공약집을 내놨다. 대통령이 4대 전략 분야 등 성장 산업을 직접 챙기는 직속 위원회를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AI 분야에선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10만 개를 확보하겠다고 했다.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탐사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온라인 공약집에서 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약속했다.
주요 후보의 공약집이 모두 공개된 가운데 29일부터 이틀간 전국 3568개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이뤄진다.
한재영/강진규/김형규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