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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숙사·아파트에도 'LG'…2조 시장서 잭팟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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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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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북미 1위 세탁솔루션 기업과 손잡고 미국 생활가전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LG전자는 21일 미국에서 'CSC 서비스웍스(CSC)'와 상업용 세탁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CSC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약 150만대의 상업용 세탁·건조기를 운영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세탁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미국의 아파트, 단지형 주택 등 대규모 주거 시설, 대학 기숙사, 호텔에 설치된 공용 세탁실과 코인 세탁소에 주로 CSC의 운영 서비스와 세탁 장비가 활용된다. 상업용 세탁 시장 내 방대한 인프라를 보유한 CSC를 고객사로 LG전자가 확보한 것.



      미국의 B2B 세탁기 시장 규모는 연평균 5%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B2B 세탁기 시장 규모는 약 14억3000만달러(약 2조440억원)로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5.6%씩 성장이 예상된다.

      미국 B2B 세탁기 시장은 현지 세탁 문화의 특성으로 성장이 유망한 분야로 꼽힌다. 미국은 아파트와 같은 다세대 주거시설에서 집마다 세탁실을 설치하는 대신 대용량 세탁기와 건조기로 빨래방 형태의 공용 세탁 공간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LG전자는 이를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상업용 세탁 B2B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미국 세탁솔루션 기업인 '워시'에도 상업용 세탁기를 공급했다. 이 외에도 상업용 세탁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런더리 크루'로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업계 최초로 일체형 세탁건조기에 저온 제습 방식의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해 차별화에 나섰다.

      다수 인원이 장시간 사용하는 상업용 세탁기의 특성을 반영해 상업용 세탁시간도 단축했다. 세탁통의 진동과 회전을 정교하게 감지해 대용량 빨래에도 최적의 움직임으로 세탁시간을 줄인 것이다. 제품을 이동하지 않고도 내부 수리가 가능하도록 탈부착이 가능한 전면 케이스와 벨트 없는 인버터 DD 모터 등을 적용해 유지 보수의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AS 역량도 확충했다. LG전자는 북미에 1900개가 넘는 서비스 센터를 활용해 전국 각지 고객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상용 LG전자 미국법인 HS담당 전무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검증된 브랜드 신뢰도를 앞세워 글로벌 상업용 세탁기·건조기 시장의 확고한 강자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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