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들이 5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이른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앞으로 여름이 더 빠르게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5일 기상청의 '3개월 전망'에 따르면 5월 기온이 평년(영상 17~17.6도) 이상일 확률은 80%에 달한다.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50%, 비슷할 확률은 30%, 낮을 확률은 20%로 전망됐다. 이상고온 발생 일수가 평년(2.3~3.5일) 이상일 확률도 90%였다.
6월 기온은 '평년보다 대체로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평년(21.1~21.7도)보다 높을 확률과 같을 확률은 각각 40%, 낮을 확률은 20%다.
7월 기온은 5월과 마찬가지로 평년(영상 24~25.2도) 이상일 확률 80%, 낮을 확률 20%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5월 기온이 상승하는 이유는 지구의 해수면온도가 올라서다. 현재 동인도양과 북인도양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인데, 이 상태가 지속되면 대류 활동이 활발해져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 따뜻한 남풍이 유입돼 고온 현상이 유발될 수 있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6월에는 서태평양의 높은 해수면온도로 인해 우리나라 주변에 고기압성 순환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돼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관측될 수 있다. 7월에도 남인도양의 높은 해수면온도로 인해 우리나라 부근 고기압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을 내다봤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