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김문수와 단일화 방식에 "완전히 열려 있다"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예비후보는 3일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방식에 대해 “완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TV조선 뉴스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힘을 합쳐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젊은 세대에게 잘 물려줄 수 있다면 그 방식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며 이 같이 답했다.

김 후보와 언제 만날지에 대해 한 후보는 "아까 축하 전화를 드리면서 이른 시일 내 만나자고 얘기를 했다"며 "아직 일시를 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개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모두 합쳐야 한다"며 "특정인을 대상으로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미래 세대가 제대로 된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에서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가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개헌의 방향에 대해 한 후보는 "행정·입법·사법부가 견제와 균형을 이뤄서 각자 역할을 해야 한다"며 "3년이라는 기간을 정해 놓고 최대한의 노력을 해서 이런 일을 이루고 저는 물러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전날 발표한 출마 선언문에서 분권형 개헌을 완수한 후 집권 3년 차가 되는 2028년 4월 22대 대선과 23대 총선을 동시에 시행한 후 퇴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한 후보는 "다른 사람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행동하는 것에 대해 틀렸다고 판정을 내리고 몰아붙이는 것은 대단히 옳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