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격 사의를 표명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직무 수행이 어렵다"는 점을 사퇴 배경으로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사의 표명 이후 "대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 없게 돼 사퇴하게 된 점을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내용의 짧은 메시지를 냈다.
국회는 당초 이날 본회의에 최 부총리 탄핵안을 상정해 표결할 방침이었지만, 최 부총리가 이날 오후 10시 28분께 사의를 표명했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곧이어 사표를 수리하면서 탄핵안 표결이 불성립, 투표가 중지됐다.
우원식 회의장은 이날 최 부총리 탄핵안 상정 뒤 무기명 투표가 진행되던 도중 "조금 전 국회법 119조에 따라 정부로부터 최상목의 면직이 통지돼 탄핵소추 대상자가 없으므로 투표를 중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