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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아태 상업용 부동산 시장 20% 성장…한국 2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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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아태 상업용 부동산 시장 20% 성장…한국 2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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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04월 30일 09:5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기업 JLL은 올해 1분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63억 달러(약 52조원)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글로벌 관세 분쟁 이슈에도 6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물류 섹터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한국 시장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68억 달러를 기록하며 일본(137억 달러)에 이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 2위를 차지했다. 금리 인하 기대와 임대료 상승에 따른 오피스 자산 투자 수요 증가로 인해 거래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물류센터 등 물류 자산에 대한 경쟁 심화로 자산 가격이 상승했고, 국민연금의 서울 마곡동 오피스 빌딩 대규모 단일 거래 성사와 외국 자본의 오피스 자산 매입 재개 등도 성장세를 이끌었다.

    이기훈 JLL 코리아 캐피털 마켓 본부장은 "한국 부동산 시장의 투자 규모 확대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핵심 자산의 안정적인 수익률에 기인한다"며 "특히 오피스와 물류 섹터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20% 증가한 137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역 내 최대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주로 도쿄 내 대형 오피스 거래와 주거용 포트폴리오 거래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와 싱가포르의 거래액도 각각 30%, 16% 성장했다. 거래액 39억 달러를 기록한 호주는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물류 섹터에서 거래가 활발했다. 싱가포르의 거래액은 22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 시장의 거래액은 38억 달러로 전년 대비 33% 감소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홍콩은 11억 달러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지만, 이는 주로 고금리로 인한 부실 자산 매각에 따른 거래 증가로 분석된다.

    인도는 1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9%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츠의 오피스 및 리테일 자산 매입과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이 물류 섹터에 적극 투자한 결과로 풀이된다.


    섹터별로는 오피스 섹터가 164억 달러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으며, 일본과 한국의 대형 거래가 성장을 견인했다. 물류산업 섹터는 56억 달러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는데, 이는 무역 전망 악화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리테일 섹터는 6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으며, 일본과 호주 중심의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 섹터는 일본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으며, 고령화에 대비한 시니어 주택 수요가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섹터에서는 대규모 자금조달이 지속됐고, 그린론 및 지속가능성 연계 금융이 확대됐다. 생명과학 섹터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건식 실험실(dry lab) 수요가 증가했다.


    스튜어트 크로우 JLL 아시아 태평양 지역 캐피털 마켓 CEO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의 대형 거래 증가와 섹터 다각화는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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