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민간아파트 제로에너지 인증 의무화 시행을 앞두고 분양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분양가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선 곳들이 많아 수요자들 사이 “분양가는 지금이 가장 싸다”라는 말이 현실화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부산지역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211만원으로 2023년 5월 처음 2000만원을 돌파한 후 2200만원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있다.
문제는 오는 6월 이후 분양가 상승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이란 점이다. 6월부터 시행되는 민간 아파트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인증이 의무화되기 때문이다.
제로에너지 인증은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활용 정도를 평가하는 제도다. 6월부터 건축되는 전국 30가구 이상의 민간 아파트는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인증을 받기 위해 고성능 창호, 단열재, 태양광 설비 등을 필히 도입해야 하기 때문에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이외에도 층간소음 4등급 미만 신규 아파트는 준공 승인을 불허하는 내용이 포함된 주택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의원입법 형태로 발의됐다. 만약 해당 법이 통과되면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설비 비용도 분양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4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3월보다 2.2포인트(p) 상승한 105.1로 나타났다. 지수가 100을 상회하는 만큼 분양가가 오를 것이라는 의미다.
이에 부동산 수요자들 사이에서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 내 집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 청약 일정에 돌입한 ‘더샵 당리센트리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광역시 사하구 당리동 54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더샵 당리센트리체’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21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중 35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59㎡A 124가구 ▲73㎡B 121가구 ▲84㎡C 112가구 ▲84㎡D 1가구다.
지난 25일 견본주택을 오픈했으며, 포스코이앤씨가 사하구에서 처음 선보이는 ‘더샵’ 브랜드 아파트로 향후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이다.
4월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순위, 30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는 5월 9일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다자녀가구, 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자는 부산시 출산장려정책인 ‘아이·맘 부산플랜’ 혜택을 통해 분양가의 5%를 잔금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1순위 청약 자격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부산광역시(당해) 또는 울산광역시, 경상남도에 거주(기타)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세대원, 재당첨 여부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 가능하다. 거주의무기간이 없으며, 전매제한 기간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까지다.
단지가 들어서는 사하구는 교통, 교육, 생활, 자연 등의 인프라가 풍부해 부산 내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단지는 부산1호선 당리역 역세권 입지에 위치하며, 대티터널, 낙동대로, 을숙도대교 등을 통해 시내외 어디든 빠르게 이동 가능하다.
부산시 도시철도망 확충계획에 따라 사상~하단선(2026년 개통 예정), 하단~녹산선(2029년 개통 예정),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2029년 개통 예정) 등이 개통하면 향후 교통환경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낙동초를 도보로 통학 가능하며, 인근으로 당리중, 사하중, 부산여고, 건국고, 부산일과학고, 동아대 등 다수의 학교가 모여있다.
당리시장, 하단오일상설시장, CGV, 사하구청 등이 인접하고, 지하철역 주변 다수의 병원 이용이 용이하다.
국립 부산 치유의 숲이 위치한 승학산이 가까워 아름다운 경관을 가깝게 누릴 수 있으며, 낙동강철새도래지, 을숙도생태공원 등이 인접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만끽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당리동 일원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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