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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노무현처럼 막판 뒤집기…국민만 보고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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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노무현처럼 막판 뒤집기…국민만 보고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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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에 나선 홍준표 후보가 28일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국민만 보고 묵묵히 가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연달아 올린 두 건의 게시물에서 노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그는 "대선보다 당권에만 눈먼 사람들, 나 홀로 고도(孤島·외딴 섬)에서 대선 치르는 거 같다"며 "나는 2002년 노무현 대선을 꿈꾸는데 다른 사람들은 2007년 정동영 대선을 한다"고 적었다.


    이어 올린 두 번째 게시물에서 "당내 기득권 세력의 저항으로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에 응했던 노무현 후보처럼, 이회창 대세론 속에서 나 홀로 분전했던 노무현 후보처럼 국민만 보고 묵묵히 내 길만 가겠다"고 했다. 이번 대선의 형국을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상대로 이긴 제16대 대선 진행 과정에 비유한 것이다.

    제16대 대선 당시 노 후보는 이 후보와 28.8%대 46.9%까지 벌어졌던 지지율 격차를 뒤엎는 한판승을 따냈다. 이때 노 후보는 정몽준 당시 국민통합21 후보와 극적인 단일화를 성사하기도 했다. 다만 대선 전날 밤 정 후보는 노 후보에 대한 지지 철회를 선언했다.


    '이재명 대세론'이 거센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범보수 단일화 구상에 참여해 중도층 표심 공략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홍 후보를 지난 2002년 노무현 후보의 상황에 대입한다면 이회창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정몽준 후보는 한 대행이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 범 보수진영 유력 후보들에 해당한다.

    한편 홍 후보는 "경남지사를 할 때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님께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며 "정치적 반대편에서 노무현 저격수 노릇을 한 것에 대해 양해해 달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사(설령)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대통령이 되지 못하더라도 내 인생 실패한 인생은 아닐 것"이라며 "그래도 나는 내 길을 간다, 국민들만 보고 간다"고 덧붙였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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