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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또 兆단위 잭팟…이번엔 美스타트업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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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또 兆단위 잭팟…이번엔 美스타트업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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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온이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해 유명해진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슬레이트와 약 4조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 일본 닛산과 15조원 규모의 배터리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미국 스타트업까지 신규 고객사로 확보했다.

    SK온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 6년간 2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를 슬레이트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준중형급 전기차 기준 약 30만 대 분량이다. 총 공급 규모는 4조원 정도로 알려졌다.


    SK온이 슬레이트에 공급할 배터리는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로, 이 회사의 미국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에 연산 22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포드와의 합작 공장인 켄터키1공장(37GWh)과 테네시공장(43GWh), 조지아 현대자동차 합작 공장(35GWh) 등 3곳의 상업 가동을 앞두고 있어 별도의 증설 없이 생산량을 맞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슬레이트는 2022년 미국 미시간주에서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경쟁하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며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는 한 가지 색상으로 출시하는 대신 도장과 내·외장을 바꿀 수 있는 키트를 구비하는 등 차량 제조공정과 디자인 등을 단순화해 판매 가격을 낮추며 경쟁력을 갖췄다.


    SK온이 공급하는 배터리는 슬레이트가 내년 출시하는 전기 픽업트럭에 장착된다. 도어가 두 개짜리로, 가격이 3만달러(약 4300만원) 이하인 중저가 모델이다. 주로 프리미엄급 차종에 배터리를 공급해온 SK온의 고객군이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크리스 바먼 슬레이트 CEO는 “SK온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시중 제품과 차별화된 혁신적인 차량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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