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카카오 지분 전량 매각…카카오 5%대 '하락'

카카오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단 카카오 지분을 전부 처분하겠다고 밝히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25일 오전 9시19분 현재 카카오는 전일 대비 2100원(5.32%) 밀린 3만7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3만715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SK텔레콤이 카카오 지분을 매각한다고 밝히자 매도세가 몰렸다. 이날 SK텔레콤은 4133억원 규모의 카카오 지분 전량을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총 매각 주식 수는 1081만8510주다. 카카오 지분 매각 이후에도 협력은 유지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019년 10월 카카오와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카카오 지분을 처분하기로 했다. 확보한 자금은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