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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겪은 영창에코, 신임 대표 선임 후 실적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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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겪은 영창에코, 신임 대표 선임 후 실적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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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발용 인솔 제조업체 영창에코가 2024년 5월 창업주 퇴진과 함께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되면서 경영 정상화를 추진 중이다. 영창에코는 2021년 사모투자펀드로부터 11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나, 해외공장 설립 실패 및 주요 고객사 나이키로부터의 주문 감소, 경영 부실 등으로 인해 투자금 전액 손실을 기록했다.


    영창에코는 나이키에 운동화용 인솔을 공급하는 글로벌 등록업체로, 2020년 자체 브랜드 '엑스솔(XSOLE)'을 출시하며 내수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다. 과거 10년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베트남 공장 투자 실패로 약 70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2021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누적 당기순손실은 약 78억 원에 달했다.

    2024년 2월에는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이 어려워졌으며, 외부 회계법인 감사 결과 회사의 공정가치는 사실상 제로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모투자펀드는 청산 절차를 검토했으나, 국내 신발부품 산업의 기반 유지를 위해 새로운 투자자 유치와 경영진 교체가 단행되었다.


    신임 대표이사로는 나이키 개발센터 출신의 고지현 대표가 선임됐다. 고 대표는 나이키 주요 협력업체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주력 매출처 회복과 비핵심사업 정리에 나섰다. 취임 후 홈쇼핑 사업부문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2024년 하반기부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되었다.
    2025년 3월 출시된 나이키 러닝화 ‘베이퍼플라이 4’에는 영창에코 인솔이 독점 공급되었으며, 후속 모델인 ‘알파플라이 4’에도 인솔 공급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또 다른 글로벌 인솔 브랜드인 프랑스 시다스(SIDAS)와의 협업도 재개되어 북미 시장 확대를 위한 오더가 증가하고 있다.

    영창에코는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수출에서 발생하며, 2025년에는 수출 1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무역 갈등과 국내 생산비용 상승 등의 외부 변수는 지속적인 경영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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