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는 중고 상품 판매 서비스 ‘무신사 유즈드’를 3분기에 공식 출범한다고 8일 밝혔다.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며 중고 의류 수요가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무신사는 별도 플랫폼을 출시하는 대신 무신사 앱에 중고 상품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판매하고자 하는 의류, 잡화 등을 수거백에 담으면 무신사가 이를 회수해 오염 및 손상 여부를 확인한 뒤 판매 리스트에 올린다.
10여 년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한 무신사는 당시 중고 거래 서비스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무신사는 이를 되살리기 위해 지난달 주주총회를 열어 사업목적에 ‘중고 상품 도소매업 및 판매 중개업’을 추가했다. 무신사는 2023년 하반기부터 자회사를 통해 개인 간(C2C) 중고 거래 플랫폼 ‘솔드아웃’도 운영 중인데, 무신사 유즈드는 품질 확인 단계 등을 고도화해 거래를 한층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고 거래 시장은 경기 침체 속에서 꾸준히 커지고 있다. 중고 거래 앱의 대표주자인 당근마켓은 지난해 매출 1892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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