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의 올해 두 번째 국제 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id-Season Invitational; MSI)이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다. 라이엇 게임즈는 21일 MSI 개최 장소와 일정을 공개했다. 2025 MSI가 열리는 장소는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퍼시픽 콜리세움(Pacific Coliseum)이다. 오는 6월 27일 개막한 뒤 7월 12일에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퍼시픽 콜리세움은 2010년 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과 피겨 스케이팅 대회가 열린 곳이다. 한국 팬들에게는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피겨 스케이팅 종목 금메달을 획득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동계올림픽 뿐 아니라 2017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 스프링 결승전 등을 개최한 명소다.
라이엇게임즈가 주관하는 MSI는 말그대로 한 해의 '중간 시점'에 각 팀과 지역의 실력을 평가할 수 있는 무대다. 또한 MSI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지역은 연말에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에 출전할 수 있는 티켓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는 LCK(한국), LEC(EMEA, 유럽·중동·아프리카), LPL(중국), LTA(미주), LCP(아시아태평양) 등 5개 지역에서 각각 두 팀씩 참가한다. 10개 팀이 2주 동안 경쟁을 펼치며 결승전에 오른 두 팀을 배출한 지역에는 월즈 참가권이 추가로 주어진다.
2015년 처음 열린 MSI는 올해로 11년째 진행된다. 라이엇은 지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번 MSI의 총상금으로 200만 달러(한화 약 29억 원)를 책정하면서 전년 대비 8배 증액시켰다"라고 밝혔다. 올해 LoL 월드 챔피언십의 총상금 또한 225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한화 약 70억 원)로 두 배 늘렸다.
한편 MSI 2025를 현장에서 관전하고 싶은 팬들은 한국 시간 28일부터 1차 구매할 수 있다. 2차 구매는 5월 30일부터 진행된다. 마스터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팬들은 일반 구매자보다 하루 빠른 27일 1차 구매를 할 수 있으며 5월 29일부터 2차 구매를 진행할 수 있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