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220.56

  • 90.88
  • 2.20%
코스닥

932.59

  • 12.92
  • 1.40%
1/3

포스코, 20년 넘게 보유한 일본제철 지분 전량 처분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포스코, 20년 넘게 보유한 일본제철 지분 전량 처분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포스코홀딩스가 20년 넘게 보유해온 일본제철 주식을 전부 매각한다. 작년에 일본제철이 보유한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매각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포스코홀딩스도 주식을 처분하기로 한 것이다. 한·일 양국의 철강 분야 전략적 협업 관계가 사실상 청산된 것으로 해석된다.

    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일본제철 주식 1569만 주(지분율 1.5%)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주식가액 4678억원을 매각 예정 자산으로 분류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양사가 현금 확보 등 밸류업 차원에서 협의하에 매각을 결정했다”며 “주식 매각 시기와 방식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 일본제철은 미국 철강사 US스틸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포스코홀딩스 주식 289만 주(지분율 3.4%) 전부를 처분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주가로 총 1조1000억원어치다.

    포스코홀딩스와 일본제철이 상호 보유한 주식은 양국 철강업계 협력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1960년대 포항제철소를 세울 당시 일본제철이 기술을 제공했으며, 대일청구권 자금의 25%(1억1950만달러)가 포항제철소 설립에 쓰였다.


    포스코홀딩스와 일본제철은 1998년 5월 서로의 지분을 보유하기 시작했다. 양사는 2000년 8월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제3국에서의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고(故) 지하야 아키라 일본제철 사장도 주식 상호 보유에 대해 “양사 우호의 상징”이라고 했다.

    포스코홀딩스가 이번에 일본제철과 지분 관계를 정리하면서 한·일 양국의 철강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현대제철이 낸 열연강판 반덤핑 제소에 일본제철이 대상자로 포함됐는데, 포스코홀딩스도 조만간 입장을 내야 한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일본산 열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