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편의점 매장이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1989년 한국에 처음 편의점이 문을 연 이후 연간 기준으로 편의점 점포 수가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 시장이 포화에 다다른 가운데 편의점은 외형 확장보다 기존 점포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4사(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의 점포는 지난해 총 5만4852개로 2023년 5만4880개에서 28개 줄었다. 업계 투톱인 CU와 GS25는 매장을 1418개 늘렸으나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가 부실 점포 등을 총 1446개 정리해 전체 편의점 수가 감소했다.
인구 대비 편의점 매장 수를 비교하면 국내 편의점은 ‘편의점 대국’인 일본보다 밀도가 높다. 910여 명당 한 개꼴로 일본(2200여 명당 한 개)의 두 배 이상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매장 확대에 초점을 맞춰온 편의점들이 이제는 기존 점포의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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