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의 지난해 연봉이 상여 감소로 전년보다 쪼그라들었다.
6일 기아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송호성 사장에게 지급된 보수는 급여 11억1600만원, 상여 및 기타 17억6100만원 등 28억7700만원이었다. 전년 32억6800만원보다 12%가량 줄어들었다. 기아 내에서는 1위다.
기아 관계자는 "매출 및 영업이익 등의 사업실적, 경영진으로서의 성과 및 기여도, 대내외 경영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수치"라며 "상여 감소로 대표이사 연봉이 소폭 줄었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주우정 전 부사장이 15억9900만원, 퇴직한 유철희 전 전무가 15억4600만원을 받아 뒤를 이었다.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한 최준영 사장은 14억7200만원을 수령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대표이사 회장으로 등기임원이지만 지난해까지 기아에서 보수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주주총회에서 보수안이 의결될 경우 올해부터 기아에서 보수를 받는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