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MWC 2025에 참가한 국내 통신 3사가 인공지능(AI)은 물론이고 6세대(6G) 이동통신 등 차세대 기술 주도권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3일(현지시간) 중동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이앤의 MWC 전시장에서 통신사 간 AI 연합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총회를 열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팀 회트게스 도이체텔레콤 회장, 하템 도위다르 이앤그룹 최고경영자(CEO), 위엔콴문 싱텔그룹 CEO 등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유 사장은 “GTAA 회원사를 늘리고 협력을 강화해 AI 혁신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위성·양자·AI 네트워크를 6G 핵심 기술로 낙점하고 관련 기술 확보에 나서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원열 KT 액세스망연구담당(상무)은 “6G 시대에는 위성통신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국내 유일한 위성통신 사업자로서 KT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구글과 손잡고 자체 개발한 AI 비서 ‘익시오’ 기능을 확대한다는 내용의 전방위 협력안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를 활용해 익시오가 통화 맥락을 더 정교하게 분석하고 상황에 맞춘 통화 내용 요약과 추천 행동을 제안하도록 고도화할 방침이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구글과 협력해 AI에 편의성을 더한 차별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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